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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千, 鄭 "안철수 출마 부적절" vs 安 "지금 사퇴는 전대 희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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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 당원들에게 지지소호하는 안철수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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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 당원들에게 지지소호하는 이언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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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 당원들에게 지지소호하는 정동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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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하는 천정배 의원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은 K보팅 투표 돌입을 하루 앞둔 21일 여전히 안철수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정동영 후보와 천정배 후보는 안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을 거론하며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안 후보는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맞섰다.

정 후보는 이날 KBS·MBC·SBS가 공동중계한 당대표 경선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스스로) 내가 전당대회에 나오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했다"며 "그런데 반대를 무릅쓰고 나오니 지지율이 3%가 나왔다.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전 토론에서 (안 후보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 '나는 무능한 장수였다'라고 말했다"며 "석 달 전에 무능했던 장수가 석 달 뒤에 이제 '내가 유능한 장수'라고 하고 있다"고 대선 패배 직후 전당대회 출마를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사당화는 비밀주의, 측근들이 좌지우지하는 걸 말한다.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들이 있었는데 시스템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 게 아니라 어디서 누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모르게 대선이 치러졌다"고 발언, 대선 당시의 이른바 '안철수 사당화 논란'도 재차 꺼내들었다.

안 후보는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87년 대선에서 지고 88년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됐다"며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이었나"라고 맞섰다. 그는 아울러 "이 자리는 안철수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당을 논하는 자리"라고 발언, 자신에게 비판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받아쳤다.

그는 사당화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선 제대로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 이걸 제대로 하는 것이 선대위원장의 몫"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패배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면서도 "그런데 만약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선대위원장이 바로잡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천 후보 역시 "안 후보는 자신을 돕는 사람과 소통이 부족해 독단으로 흐르고 (당은) 사당화로 치달았다. 이번 대표경선 출마는 안 후보의 결점이 집약적으로 드러난 최악의 행동"이라며 "이런 잘못된 행동이 당선으로 보상된다면 안 후보 자신의 개선이 더욱 무망해진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아울러 "진정으로 당을 위한다면 명분이 없는 대표 자리를 고집할 게 아니다"라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에 서울시장 후보로 당을 위해 출마하라. 천정배 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호남 대표와 영남 서울시장 후보의 양 날개로 나서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안 후보의 당대표 사퇴 및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에 "내일이 (K보팅) 투표일"이라며 "언제까지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할 거냐. 그건 이번 전당대회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당선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서울시장에 나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울러 "정당에서 공천은 시스템에 의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 후보 출마 자체를 비판하진 않았지만 "안 후보가 개념을 설명할 때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헛갈려 한다. 리더는 선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국민의당은)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 또 호남과 비호남 이렇게 갈라져 있다"며 "이것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양쪽 모두 소통할 수 있고 인맥을 갖고 있는 저"라고 주장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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