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9년 만에 다시 찾은 여행지에서 결혼반지 찾은 부부

미국의 한 부부가 9년 전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 잃어버린 반지를 다시 찾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ABC 방송은 뉴저지주에 사는 뮤셀 부부가 오래전 잃어버린 반지를 다시 찾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아내 마거릿 뮤셀 씨는 신혼이던 지난 2008년 남편과 함께 친척이 사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결혼반지를 잃어버렸습니다.

당시 귀국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반지를 찾았지만 결국 다시 찾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부부는 잃어버린 반지를 대체할 새 반지를 마련하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또다시 이탈리아 여행길에 올랐다가 기적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9년 전 잃어버렸던 결혼반지를 다시 찾게 된 겁니다.

남편 저스틴 뮤셀 씨는 친척 집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다가 건너편 길가의 보도블록 틈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걸 발견했습니다.

뮤셀 씨는 "처음에는 동전이겠거니 하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 드라이버를 가져와 틈을 파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놀랍게도 좁은 틈에서 반짝이던 그 물건은 동전이 아니라 부부가 잃어버린 결혼반지였습니다.

부부는 "사랑의 증표라는 결혼반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면서 "우리에게 찾아온 이 행운을 잊지 않고 사랑하며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ABC News 방송화면 캡처)

[유지원 웹PD,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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