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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팝업★]"데뷔 첫 전성기"…김생민, '영수증'으로 움켜쥔 그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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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팟캐스트에서 공중파까지. 김생민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19일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은 신선함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최초로 팟캐스트 방송이 공중파로 진출한 것은 물론, 공중파 최초 15분 예능, 김생민의 이름을 건 최초의 공중파 프로그램이었던 것.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KBS2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출연하며 얇고 길게 방송생활을 이어온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제 1의 전성기를 맞았다.

출발은 팟캐스트 방송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부터였다. 본래 ‘비밀보장’ 속 돈, 재테크 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생민은 지난 6월 19일 ‘김생민의 영수증’을 오픈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생민은 송은이, 김숙과 함께 사연자들의 한 달 치 영수증과 통장내역을 받아 과소비를 하는 부분을 지적하거나 좋은 소비를 한 부분에는 칭찬을 하며 1:1 재무상담을 이어갔다. 스쳐보기에는 단순한 경제프로그램이었지만 열어보니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웃음이 차고 넘쳤다.

과소비를 하는 사연자에게 날리는 ‘스튜핏’이라는 말과 칭찬을 알리는 ‘그레잇’은 김생민의 차진 입담과 함께 어우러졌다. 더불어 송은이와 김숙의 평소 소비 패턴을 폭로하거나 김숙은 자신이 한 소비 생활 중 일어났던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특히나 팟캐스트 파일럿 방송에서 작가의 영수증을 살펴 보던 중 김생민은 기념품으로 감자과자를 15만원이나 샀다는 것을 발견하며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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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캡쳐


덕분에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4회 만에 팟캐스트 1위에 등극했다. 여기에는 역시나 김생민의 힘이 컸다. 초기 김생민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비를 줄이고 절약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연예가중계’에 입고 나오는 셔츠가 무려 7년이 됐다는 사실을 말하는가하면 아직 광고가 들어오지 않은 광고시간에 자신의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어달라는 광고 노래를 부르기도.

이처럼 '김생민의 영수증'은 차차 인기를 쌓아갔고 방송 10회에 이르러 팟캐스트 방송 최초 공중파 입성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15분이라는 방송 분량은 김생민의 입담을 펼쳐 보이기 부족했던 시간. 시청자들은 편성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짧은 시간에도 김생민은 알차게 ‘스튜핏’과 ‘그레잇’을 날려대며 웃음을 꽉꽉 채웠다. 김생민의 입담이 공중파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현재 6부작으로 편성되어 있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과연 김생민의 뛰어난 언변과 함께 정규편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더불어 15분에서 더 시간이 연장된 편성이 가능할 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확실한 것은 향후 방송의 성과가 ‘스튜핏’과 ‘그레잇’ 중 첫 방송 이후 ‘그레잇’으로 기울었다는 점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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