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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V30 D-10]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환점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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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LG전자 V30 유출 이미지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전자가 다음주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V30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V30을 공개한다. 판매는 9월15일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LG는 상반기에 나온 G6부터 혁신의 방향을 '본질'로 되돌리며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V30도 카메라와 음향 멀티미디어 성능 극대화로 진검승부에 나선다.

V30에 채용되는 카메라에는 전문가급 렌즈가 탑재됐다. 특히 F1.6의 조리개값은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의 밝기"다. 전작인 V20의 F1.8 표준렌즈보다 25% 더 밝아진 수치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데 F값이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셔터 스피드도 빨라진다.

이외에도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LAF) 등 흔들림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

음향도 전작보다 성능을 높인 ESS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되는 등 대폭 강화된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주며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

쿼드 DAC이 적용된 오디오 제품은 가수의 호흡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음원을 깨끗하게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작인 V10이나 V20도 음향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상반기에 나온 전략 스마트폰 G6 등을 포함, 지금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사용했다. 하지만 OLED 패널 탑재가 극대화된 카메라 및 음향 성능과 맞물려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 적자를 대폭 줄이며 2분기에 흑자전환이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상황이다.

다만 계속된 사업구조개선과 중저가 스마트폰 역량 강화에 따라 MC사업부의 손익은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계속 부진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구조를 낮췄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플랫폼화, 모듈화 등을 통해 비용을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G6가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패밀리 모델의 라인업을 강화해서 원가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G6의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계승한 중저가 라인 Q6가 나온 것도 이를 위한 일환이다. V20 사양을 대부분 계승한 Q8 시리즈도 나온다.

프리미엄 모델인 G 및 V 시리즈와 저가형 X 및 K 시리즈 사이에 Q 시리즈를 포진하는 형태의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부족한 수익성을 메우기 위한 것뿐이 아니라 니치마켓을 공략해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가장 선봉에 서는 플래그십 V30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수록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하위 등급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디자인이나 스펙 측면에서 어느 정도 평준화된 경향이 있다"며 "차별화된 성능이나 기능이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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