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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1일 “이번 사고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적 화력도발시 즉각 대응사격이 가능하도록, 장거리 포병 사격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포구초속 측정사격을 실시하던 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부상자 진술에 의하면 사고 자주포에서 포탄 장전한 후 원인불상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뒤 내부 장약이 연소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폐쇄기에서 연기발생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장증거물 감정과 기능검사, 당시 현장 상황분석, 부상자 진술분석 등을 종합한 후 판단할 예정이다.
사고는 이 상사 등이 참여한 K-9 자주포 사격반이 당초 예정했던 6발의 사격훈련 중 3발째 포탄을 발사하던 차에 발생했다.
육군은 이 사고 발생 이후 작전 대기를 제외한 교육·훈련을 위한 K-9 자주포 사격은 중지시켰다.
육군은 “이 사고로 화포 내부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7명의 장병 중 2명이 치료 중 사망 하였으며, 부상자 5명은 국군수도병원에 1명, 민간병원에 4명이 입원하여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26)와 정수연 상병(22)의 합동 영결식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5군단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장의위원장인 제갈용준 5군단장,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군악대의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인의 영정과 유해가 영결식장으로 운구된 뒤 개식사, 순직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등의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제갈용준 5군단장은 추도사에서 “이 상사와 정 상병은 누구보다 조국수호 사명에 충실했던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었다”며 “군단 전 장병이 국가안보 수호에 매진해 더욱 부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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