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팝업TV]반전은 ‘복면가왕’처럼,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스타들의 목소리만으로 이를 추리해야 하기에 복면 뒤의 얼굴은 늘 궁금하다. 그 스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얼굴이었다면 반전은 더욱 소름끼친다. ‘복면가왕’의 반전이 늘 그렇다.

나이와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일요일 오후 늘 짜릿한 반전을 주면서 시청자들의 주말 오후를 책임지고 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등 다양한 직종은 물론,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복면가왕’이기에 늘 반전은 짜릿하고 소름끼친다. 복면 너머의 얼굴이 자신이 추리한 인물과 같을 때의 짜릿함도 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얼굴이었을 경우에 다가오는 소름과 놀라움은 상상 그 이상이다.

‘복면가왕’은 그 어려운 걸 늘 해낸다. 조명받지 못하던 스타를 목소리만으로 조명받게 하고, 추억의 스타들도 소환해 늘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움의 연속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참 잘했어요! 바른생활소녀 영희’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8인이 경합을 펼친 가운데 4인이 아쉽게 패해 가면을 벗어야 했다. 이 4인은 개그맨 김대희, 다이아 예빈, 배우 양동근, 가수 겸 디자이너 임상아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임상아의 경우는 더욱 놀라웠다. 지난 1996년 1집 앨범 ‘뮤지컬’로 데뷔한 임상아는 최근 활동보다는 미국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임상아가 ‘복면가왕’에 출연한다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임상아는 ‘골든마스크’ 가면을 쓰고 새월을 무색하게 하는 화려한 댄스와 가창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상아 뿐만이 아니었다. 양동근의 출연도 놀라웠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31년간 활동하며 연기 뿐만 아니라 래퍼로도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그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통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복면가왕’의 반전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마술사 최현우, 배우 김승수, 양택조, 서민정, 임은경, 최민용, 개그맨 김효진, Y2K 고재근, 방송인 서경석, 장위안, 타일러, 셰프 강레오 등이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복면가왕’이 처음 방송된 20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반전은 더욱 많아진다.

‘반전’은 ‘복면가왕’의 힘이자 원동력이다. 뻔하지 않기에 ‘복면가왕’은 늘 새롭다. 시청자들에겐 짜릿함과 소름을, 스타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을 발굴해주는 ‘복면가왕’은 ‘반전의 교과서’라고 해도 손색없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