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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당의 부름 있으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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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거론하며 의사 밝힌 건 처음

“내년 지방선거 선봉서 진두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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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 레이스 중인 안철수(사진)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20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며 “당을 살리는 길에 꺼릴 것 없고 후퇴도 없다. 앞장서서 싸우다 죽더라도 당을 살리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나갈 것”이라고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냐”란 질문에 “열어두고 있다”는 취지로만 답했었다. 당 대표 후보인 천정배 의원이 14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내가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에서 안 후보가 전략적 승부처에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했을 때도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 돌입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일은 뭐든 하겠다”고 했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을 두고 “우리 당의 핵심 기반인 광주에서 이렇게 말한 것은 사실상 정치적 선언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도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 우리의 뛰어난 자산인 안철수 후보 등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경기지사 등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천 의원은 “당 대표는 감독을 뽑는 것이냐, 선수를 뽑는 것이냐”라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선수인) 최형우나 양현종 등 스타플레이어를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김기태 같은 감독을 뽑는 선거다”고 설명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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