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합참의장 이·취임식 첫 참석
23년 만에 공군 출신 정경두 의장
“적엔 두려움, 국민엔 무한신뢰 줄 것”
문 대통령은 특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 특전여단 제3대대에서 군 생활을 했던 특전사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우 대통령’을 꺼내 들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오른쪽은 이순진 전 의장.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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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전역하는 이순진 전 의장에게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왕복 항공권도 선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의 딸이 캐나다에 살고 있다”며 “나라를 지키느라 가정에 소홀히 한 부분을 다 갚으라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42년간 45번 이사를 하고 동생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이 조국을 지키는 군인의 숙명’이라고 한 이 전 의장의 말을 듣고 선물을 결정했고, 이날 이·취임식 참석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은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며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양호 전 의장에 이어 23년 만에 두 번째로 취임한 공군 출신 의장이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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