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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친환경 산란계 농장서 '맹독성 농약' DDT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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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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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국민 보고대회로 8시 뉴스 1시간 늦게 시작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수 십 년 전 사용 금지된 맹독성 농약이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살충제 달걀 전수 검사 과정에서 맹독성 농약 DDT가 검출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살충제 달걀 전수 검사 결과, 경북 지역의 친환경 농장 2곳의 달걀에서 DDT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잔류 허용 기준치인 킬로그램당 0.1밀리그램 미만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DDT가 검출된 2개 농가는 정부가 그제(18일) 발표한 친환경 농장 인증 기준미달 68곳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 대해 친환경 인증은 취소했지만 달걀 생산 적합 농가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DDT는 1939년 개발돼 강력한 살충 효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무분별한 살포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인체에 흡수되면 암은 물론 경련 등 여러 이상 증세를 일으켜 우리나라는 1979년부터 시판이 금지됐습니다.

디디티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지만 중국 등에선 아직도 일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직접 DDT를 구입해 사용했는지 토양에 남아 있다 검출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DDT는 체내에 들어오는 물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기간을 뜻하는 반감기가 최대 24년으로 깁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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