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iR52 장영실상] KH바텍 / ADC 기술 적용한 스마트폰 외장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왼쪽부터 금기현 본부장, 김장희 사업부장, 김성수 책임연구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은 성능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디자인이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 그만큼 스마트폰에 바라는 소비자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형상, 색상, 질감 등 디자인의 요소에만 치중하면 전자기기의 기본 덕목인 내구성이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올해 34주차 iR52 장영실상은 다이캐스팅(알루미늄을 정밀한 금형에 붓고 압력을 가해 주조하는 방식)에 아노다이징(알루미늄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접목한 KH바텍에 돌아갔다. 강도가 센 메탈 보디에 미려한 색상과 세련된 질감을 덧붙인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김성수 KH바텍 책임연구원은 "소비자 눈높이의 상향 평준화로 아노다이징 외관 디자인이 선호되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아노다이징 기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그러나 아노다이징은 압출이나 압연으로 만들어진 금속 블록을 가공해 표면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주조 기술의 일종인 다이캐스팅 제품에 적용이 불가능했지만, KH바텍이 ADC(아노다이징 테두리 외장재)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됐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제조사와 제품 연구소에서 다이캐스팅 기반 아노다이징 기술을 다년간 연구개발했지만, 세계적으로는 성공 사례가 없었다는 게 KH바텍 측 설명이다.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원재료-다이캐스팅-강화-아노다이징 등 네 공정이 최적화돼야 온전한 제품이 생산되는데, 이들 공정이 모두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조건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금속 외장재 생산 기술 총 집약체라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A3 2017에 적용됐다. KH바텍 측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 덕분에 외부에 대한 충격 보호 기능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질감까지 갖춘 메탈 보디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H바텍은 지난해 11월 ADC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올해 3월 기준으로 약 3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장희 KH바텍 사업부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부품 및 자동차 전장 부품 고급화 추세로 관련 기술이 확대 적용돼 올해 말까지 157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