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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M. 나이트 샤말란 '더 비지트' 치명적 반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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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더 비지트'는 지난 2015년 개봉했다. '더 비지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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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식스 센스'를 만든 M.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 '더 비지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더 비지트'(The Visit)는 지난 2015년 10월 국내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공포 영화다. 감독은 기존작과 달리 '더 비지트'에 무명 배우를 캐스팅했다. 순 제작비는 500만 달러밖에 안 되는 저예산 영화다. 전세계에서 984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 샤말란 감독을 재기하게 도운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똑똑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베카는 남동생 타일러와 함께 한번도 만난 적이 없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펜실베니아의 시골농장을 찾는다. 두 사람은 소중한 추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는 베카는 조부모의 따뜻한 환대에 수년간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느끼며 행복감에 젖는다. 즐겁게 놀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뭐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푸근한 할머니 집. 단 할머니는 두 남매에게 "절대 밤 9시 30분 이후 방에서 나오지 말라"는 단 한 가지 규칙을 지키라고 경고한다.

영화 끝에는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할머니 내외는 레베카, 타일러의 친부모가 아니었던 것. 아이들은 생판 모르는 낯선 사람을 조부모라고 믿고 그들의 광기를 밤낮으로 대면하며 살았던 것이다.

'더 비지트'는 '식스 센스'로 대표되는 샤말란 감독의 반전 연출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웃음, 공포의 기묘한 조화도 호평을 끌어내는 요소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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