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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고졸 신인' 이종혁의 활약, 흡족한 김진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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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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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익래 기자] '젊은 피' 이종혁(19)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흐뭇함을 전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4-10으로 패했다. 최근 4연패의 악순환에 빠졌다.

선발투수 주권은 1회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어 2회에는 양의지에게 볼넷,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0-3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김진욱 감독이 곧장 칼을 꺼내들었다. 마운드에 김사율을 투입했다. 이날 전까지 퀵 후크(3실점 이하 선발투수를 6회 마치기 전 교체) 23차례로 최저 3위에 올랐던 kt로서 낯선 광경.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김사율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실점으로 점수 차를 확 벌렸다. 결국 kt는 4-10으로 완패했다.

20일 수원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주권의 조기 교체에 대해 "사실 (주)권이는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떨어지지만, 초반에는 공이 좋다. 그러나 어제는 달랐다. 포수 마스크를 썼던 (장)성우도 '권이 공이 이랬던 건 처음이다'라고 하더라. 때문에 일찍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희운은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여름까지 선발투수로 나섰던 그는 2경기 연속 구원등판했다. 김 감독은 "(류)희운이는 선발로 나설 때 공이 더 좋은 선수다. 어제는 조기 교체로 마운드 운용이 꼬였기에 등판했을 뿐이다. 앞으로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완패였지만 수확은 있다. 이종혁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종혁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져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제로'의 활약 중이다.

전날(19일) 중계를 맡았던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도 "구위를 떠나 자신있게 승부하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처음 봤을 때부터 '몇 년 안에 좋은 투수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몸이 어려서 그렇지, 매커니즘 자체가 좋다. 성장 가능성이 높아 캠프까지 데려간 것이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처음에는 상대 타자에게 많이 맞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투구수를 정해두고 꾸준히 선발로 내보냈다"라며 "지금도 짧은 이닝이긴 하지만 자기 공을 잘 던진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ing@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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