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UFG, 미군축소 아냐" vs 野 "코리아패싱?"…UFG 공방

한미, 내일부터 UFG…주한미군 인력 축소 여부 두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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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정률 기자,성도현 기자 = 여야는 21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굳건한 한미 동맹 강화 및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하면서도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의 병력 축소 여부에 대해선 일부 이견을 보였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0일 구두논평에서 "UFG는 한미동맹의 상징과 같다"며 "안보위기 상황에서 특히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고 과거에도 훈련 기간 중에 무력도발을 했던 전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을지훈련을 통해 한미 간 굳건한 동맹 강화와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을지훈련에 대한 미군 참여인원 축소와 관련해서 국내외에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한미 정부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공조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UFG 연습에 참가하는 주한미군 병력이 대폭 축소된 것을 지목하면서 "코리패싱이 아닌가"라며 우려 섞인 시선을 내비쳤다.

그는 "도대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에 무슨이 일이 생기고 있는지 불안하다"면서 "무엇 때문에 한미정상간에는 통화하기가 어렵고,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실무간 접촉에선 무슨 얘기가 오가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UFG 훈련 축소 논란이 있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말끔하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항간의 주장대로 북한의 위협을 무마하기 위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연례적 행사"라면서 훈련 규모 축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일각에서 UFG 규모를 축소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니라고 (국방부가) 말하지 않았느냐"며 "예정대로 이뤄지는 행사"라고 반박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UFG 연습에 미군 측에서는 해외증원 병력 3000명을 포함한 1만7500명이, 한국측에서는 5만여명이 참여한다.

해외 증원병력은 지난해(2500명)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주한미군 참가병력은 지난해(2만2500명)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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