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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당너무' 강태오, 신부의 길 택했다…엄정화 속죄의 눈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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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강태오가 시골로 내려가 화목한 모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강태오는 신부의 길을 택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고, 엄정화는 속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이 정해당(장희진 분) 박현준(정겨운 분)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수는 유지나를 위해 대신 사고를 당했으나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 그 과정에서 유지나는 이경수를 향한 모성애를 깨닫고 자신의 과오를 뉘우쳤다.

이후 유지나와 이경수는 정해당과 박현준의 배웅을 받으며 모자만의 길을 떠났다. 유지나는 정해당에게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정해당 역시 "평화롭고 행복한 날들이 되기를 바라요. 유쥐나로 사는 동안 하루도 유지나 생각하지 않은 날 없었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생각해보면 내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지. 가끔 보고싶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말도 안 되지?"라고 말하며 혼자 웃었고, 정해당 역시 그런 유지나에게 "나도 그럴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유지나와 이경수는 시골로 내려가 행복한 모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경수는 "엄마가 손수 해준 음식을 이렇게 함께 먹을 날이 올 줄 몰랐다"고 행복해 했고, 유지나는 "이렇게 청년이 돼서 이 곳에 오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또 이경수는 유지나에게 신학을 공부해 신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유지나는 "남들처럼 살면 안될까? 엄마가 준 상처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하다.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결국 엄마 두고 떠나겠다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경수는 "보육원 선생님들이 날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고민해서 날 수녀님 계시는 곳으로 보냈다. 결국 날 키워준 분들은 수녀님들이다. 그냥 오래 전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는 편안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이경수의 손을 잡고 "내게 속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안되겠냐"고 말하며 애원했다.

OSEN

한편 고나경(윤아정 분)은 G.R.그룹 정식 후계자 자리를 두고 지칠 줄 모르는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그녀는 그룹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전처 살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환(전광렬 분)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남편 박현성(조성현 분)을 아연실색케 했다.

고나경은 "박성환을 어떻게든 구해서 우리 편을 만들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아버지 한 사람 벌 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우리에겐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들끓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후 고나경은 박성환을 찾아가 "내가 믿는게 진실이다. 어차피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이기는 자가 만들어간다. 내가 아버지를 돕겠다. 내 인간 됨됨이 불안해하시는 거 안다. 하지만 날 잘 써먹으면 편리하다는 거 알지 않냐. 어떻게든 아버지께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 날 믿어봐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현성은 회사를 물려받길 거부하고 유학길에 오르겠다고 말했고, 고나경은 "당신 제정신이냐. 아이 인생은 어떻게 하라고 하냐. 내 인생 물어내라"고 소리쳤다. 박현성은 고나경을 밀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게 만들었고, 결국 고나경은 유산했다. 고나경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오열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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