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수난의 미국 경찰' 하룻밤에 6명 총 맞아 1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플로리다서 마약 단속하던 경관 1명 숨지고 1명 중상

다른 2곳에서도 사건 처리하던 경관들 잇따라 피격

연합뉴스

경찰관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주 키시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와 펜실베이니아 주(州)에서 하룻밤 새 6명의 경찰관이 총탄에 맞아 그중 1명이 숨졌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9시30분께 플로리다 중부 키시미에서 마약 용의자 3명을 검문하던 경찰관 매슈 백스터와 샘 하워드는 4번째 용의자로부터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이 총격으로 백스터가 사망하고, 하워드는 중상을 입었다고 제프 오델 키시미 경찰국장이 밝혔다. 달아난 용의자 중 3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몇 시간 후 플로리다 북부 잭슨빌에서도 한 주택에서 누군가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총격전 끝에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했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양손과 복부에 각각 총탄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이날 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관 2명도 총격을 받았다고 멜린다 본다렌카 주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다렌카 대변인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고 용의자는 사살됐다"며 "현시점에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관에 대한 잇단 총격 사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망한 백스터 경관 등을 언급하며 "키시미 경찰과 가족에 기도를 보낸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제프 오델 키시미 경찰국장
[EPA=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