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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축산업 근본대책 마련하라"…'살충제 계란' 엄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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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靑참모진과 2시간여 오찬회의

대동소이한 일 반복 없도록 근본대책 지시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2017.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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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청와대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축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른바 '에그포비아(Eggphobia·계란공포증)'로 번지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태를 하루속히 수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추후 이와 대동소이한 사태로 분류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사태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뿌리부터 점검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1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2시간여 오찬회의를 가졌고 이때 '계란파동'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 대통령은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은 축산업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 어려운 문제'"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관련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합심해 살충제 계란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사태를) 종합관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관계부처들은 즉각 개혁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는 친환경·동물복지 농축산업 확산을 골자로 한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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