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 "그동안 통화·회담서 밝혀"
추 대사는 "우리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관건은 어떤 태도와 방법을 취하는가에 달려있다"면서 시 주석의 '초심' 언급을 소개했다. 이어 추 대사는 "여기에서 '초심'은 양국 국민의 이익과 소망에 부합하고, 상호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 등을 말한다"며 "양국이 멀리 내다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손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빨리 장애물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추 대사의 발언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의 '초심' 언급은 작년 대선 기간 사드 배치 잠정 중단과 재검토를 주장했던 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에 부정적이었던 과거 입장으로 돌아가라'는 압박을 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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