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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철벽'된 두산 불펜, KIA 강타선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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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 두산 투수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2017.8.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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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의 불펜이 철벽처럼 단단해졌다. KIA 타이거즈의 강타선을 이틀 동안 꽁꽁 묶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승리, 이번 KIA와 2연전을 쓸어담았다.

맞대결 시작 전 8경기 차이였던 선두 KIA와 2위 두산의 승차는 6경기로 좁혀졌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이 7승1무5패로 우위다.

두산의 KIA 상대 2연승은 불펜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이틀 동안 두산의 불펜은 도합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먼저 17일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내려가자 김승회와 김강률, 이현승, 이용찬이 차례로 등판해 7~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특히 9회초 김강률과 이현승, 이용찬이 한 타자 씩을 잡아내는 치밀한 운영이 돋보였다. 이는 두산의 4-1 승리로 이어졌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승회가 좋다. 밸런스가 좋아졌고,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나오며 좋은 공을 뿌린다"며 "김강률도 자신감이 붙어서 '쳐볼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던진다"고 새롭게 필승조로 자리잡은 두 선수를 칭찬했다.

전날보다 더욱 긴박한 경기가 펼쳐졌다. 2회초 선발 함덕주가 최형우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뒤 2회말 민병헌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3회말 김재호의 역전 솔로포로 2-1 리드가 두산에게 주어졌다.

2-1 스코어가 계속된 가운데 두산은 7회 1사 후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명신이 나지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 안치홍에게 연거푸 볼만 2개를 던지자 두산 벤치는 과감히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두산의 세 번째 투수는 김강률. 전날 경기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선수다. 김강률은 안치홍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삼진, 대타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이닝을 끝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김선빈과 이명기, 김주찬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9회초 마운드를 '마무리' 이용찬에게 넘겼다. 이용찬이 9회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두산의 2-1 짜릿한 한 점 차 승리가 완성됐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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