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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TEN 초점] 태연부터 워너원까지…팬심 과열, 상처받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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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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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일부 극성팬들의 잘못된 ‘팬심’이 스타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에서 일부 팬들의 무례한 행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태연이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를 둘러쌌다. 태연은 팬들에 떠밀려 바닥에 넘어졌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태연은 현지 경호원에게 업힌 채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태연을 걱정하는 국내외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심경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현지 경호원이 (내가) 위험해 보였는지 나를 뒤에서 번쩍 들어 올렸는데,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다”고 했다. 또 “자꾸 뒤에서, 옆에서 신체를 접촉해오는 탓에 긴장했다.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을 접촉하고 서로 잡아당기는 통에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태연은 “기다려준 팬들 중에도 (저와) 같이 넘어지고 다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오랜만에 온 자카르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제발 우리 다치지 않게, 질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사랑과 정이 많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팬들이니, 오늘 일은 해프닝으로 생각하겠다. 모두 다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오히려 팬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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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워너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보이그룹 워너원은 지난 14일 KBS2 ‘불후의 명곡’ 출근길에 봉변을 당했다. 워너원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해둔 펜스를 무너뜨리고 멤버들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몇몇 멤버들은 신체 일부가 팬들의 손톱 등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

스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도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제주도에 있는 실제 자택을 공개한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이야기다. 이상순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찾아오고 있다”며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제발 더 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평범한 가정집을 관광지로 여기는 일부 팬들이 이들 부부를 괴롭히고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팬들의 무질서한 행동은 스타는 물론 팬들 자신에게도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소속사 측에서도 스타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지만, 팬들 역시 자중하고 성숙한 팬덤 문화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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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순, 이효리 부부 /사진=JTBC ‘효리네민박’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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