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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효성 "알뜰폰 불이익 없도록 감시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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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의도서 알뜰통신 사업자들과 간담회…이용자 이익 침해 개선해야]

머니투데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알뜰통신사업자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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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알뜰폰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들과의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 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 등 7개 알뜰폰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알뜰통신 서비스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데 기여를 했다"며 "도입된 지 5년 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에도 가입자가 710만명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알뜰통신 가입자를 빼앗아 오기 위한 일부 대형 통신사들의 마케팅에 의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알뜰통신 가입자가 지난 7월 처음으로 순감하는 등 사업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이통사들이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하는 대리점 등에 판매 장려금을 더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폈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알뜰통신 사업자 대표들은 이통사의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집중 마케팅 사례를 거론하며, 엄정한 규제 조치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불공정 행위를 근절해 건강한 방송통신 시장 질서를 확립, 상생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알뜰통신 요금 경쟁력이 약화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매대가 인하를 요구하는 업계 입장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그간 일부 알뜰통신 사업자가 이용자 이익을 침해해 제재를 받은 일이 있었고, 불법행위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이용자 보호를 소홀히 하면 이용자로부터 외면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법을 이용자에게 알리는 제도 개선을 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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