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생일 10G 6홈런' 이승엽, 자축포로 은퇴투어 빛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수원, 최익래 기자] 통산 10경기서 타율 4할(45타수 18안타), 6홈런, 14타점. 이쯤되면 가히 '생일의 사나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수많은 전설을 보유 중인 이승엽이 '생일 전설'에도 도전한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여러 모로 의미가 있다. 이승엽의 은퇴투어 두 번째 행사가 바로 이날 열린다. 지난주 은퇴투어의 첫 삽을 뗀 한화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서운하지 않은' 가이드라인을 보여줬다. 이제 kt가 이승엽을 배웅할 차례다.

이승엽은 수원 kt위즈파크 1호 홈런의 주인공이다. 이승엽은 2015년 3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개장 경기서 2-0으로 앞선 3회, 솔로포를 때려냈다. 비록 창단 3년차인 kt이지만 이승엽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이승엽에게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승엽의 생일이다. 1976년 8월 18일생인 이승엽은 생일만 되면 펄펄 날아왔다. 통산 10경기서 타율 4할(45타수 18안타), 6홈런, 14타점, 13득점, 출루율 4할2푼6리 장타율 0.844, OPS 1.271. 은퇴투어 중 맞은 생일이기에 그 기분 좋은 미신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OSEN

이승엽의 생일 전설은 데뷔 시즌이던 1995년부터 시작됐다. 1995년 8월 18일 대전 한화전에 나선 이승엽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듬해 생일에는 대구에서 한화와 상대했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년간 이승엽은 생일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1999년에는 대구 쌍방울전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생일 경기에 무안타를 기록한 건 이날이 마지막이다. 2000년 대구 LG전서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다시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2001년 대구 한화전(5타수 1홈런 3타점 1득점), 2002년 대전 한화전(5타수 1홈런 1타점 1득점)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2003시즌 생일에는 경기가 없었다. 이후 일본 무대로 건너간 이승엽은 2012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복귀 후 생일 경기에는 1홈런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그 홈런은 지난해 kt 상대로 수원에서 뽑아낸 것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8월 18일 수원 kt전서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혹자는 매년 돌아오는 생일이라고 하지만, 은퇴투어 중 맞은 '귀 빠진 날'은 의미가 있다. 이승엽이 생일 전설을 이어가며 은퇴 투어를 빛낼지 지켜볼 일이다. /ing@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