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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PO 히어로] 황희찬은 득점도, 돌파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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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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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황희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9경기에서 그가 터뜨린 6번째 득점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수가 지녀야 할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잘츠부르크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루마니아 오비디우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FC 비토룰 콘스탄차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황희찬은 선제골을 비롯해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후반 30분까지 75분간 뛰었다.

황희찬은 모아네스 다부르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황희찬이 이른 시점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분 만에 다부르의 패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골대 반대편 상단 구석에 꽂히는 슛이었다. 최근 8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황희찬의 매서운 발끝다웠다.

황희찬은 큰 키를 아니지만(177cm) 다부진 체격을 지녔고 스피드와 돌파가 뛰어난 유형의 선수다. 최근 마무리 능력이 향상되면서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도 득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능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황희찬은 기본적으로 다부르와 비대칭으로 섰다. 중앙보다는 측면에 선 경우가 많았다. 주변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곧바로 수비 뒤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2분 득점 장면과 전반 29분 하네스 울프가 득점하는 장면에서 황희찬의 움직임이 빛났다. 선제골 땐 다부르가 볼을 잡자 곧바로 비토룰 문전으로 돌파했다. 울프의 득점 상황 땐 스테판 라이너가 역습으로 치고 나오자 상대 수비 2명을 달고 뛰는 미끼가 됐다. 황희찬 덕에 울프가 노마크 기회에서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

황희찬은 전반 31분 다부르의 득점 때도 미끼 역할을 했다. 라인의 크로스 상황에서 뒤에 다부르를 확인했고 슈팅하는 척하며 상대 수비를 유인했다. 공격수의 제1의 역할은 득점이다. 현대 축구는 이제 공격수에게 득점만 요구하지 않는다. 주변 동료를 위해 미끼가 되어주고 수비 뒤 공간으로 돌파하는 것도 필요하다. 황희찬은 현대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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