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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安에 다시 맹폭…국민의당 TV토론 불법선거 논란 시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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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安, 측근들 불법 지지선언 책임지고 사퇴하라"

뉴스1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자들. 왼쪽부터 이언주, 정동영, 안철수, 천정배 후보. 2017.8.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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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 =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17일 진행된 국민의당 대표 선거 2차 TV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향한 여타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2차 TV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겨냥, 서울시장 선거 차출론, 안 후보 측의 부정 선거 논란 등을 끄집어내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언주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를 연달아 촉구했으며 천정배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안 후보를 꼭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이들이 안 후보 서울시장 선거 차출론을 거론하는 것은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선거에서 중도 하차하라는 얘기다.

천정배 후보는 또 지역위원장등의 후보지지 선언이 불가한데도 안철수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문병호 인천 부평갑 지역위원장 등이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부정 선거 논란'을 거론했다.

천 후보는 "인천 지역의 안 후보 지지 선언은 당내판 제보조작 사건"이라며 "안 후보가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돼도 무효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의 사당화 논란도 제기됐다. 천 후보는 "사당화 폐해는 대선 패배의 한 원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으며 정동영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중요한 결정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거가 끝났다"고 꼬집었다.

이에 안철수 후보도 종종 역공을 취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천정배 후보를 향해선 "천 후보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이었고 그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혹시 (천 후보가) 국민의당 대표가 된다면 지방선거 참패라는 딱지도 같이 옮겨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정동영 후보에는 "(정 후보자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과 연합 정부를 만들 생각이냐"고 물었으며 "(정 후보자가 당권을 잡으면) 국민의당이 민주당 2중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당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00일 간의 활동에 대해 안 후보와 정 후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천 후보와 이 후보는 부정적으로 평했다.

안 후보와 정 후보는 문 대통령의 탈권위주의 행보에 대해 높게 평가를 했다. 이에 반해 천 후보는 정책의 우선순위와 인사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으며 이 후보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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