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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내 차가 AI 車로…네이버랩스, 신제품 '어웨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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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연구,개발(R&D) 법인 '네이버랩스'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실제 자동차에 적용했다.

네이버랩스는 자동차 공유 기업 '그린카'가 운영하는 자동차에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어웨이(AWAY)'와 이를 적용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타입 하드웨어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IVI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총칭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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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2016년 4월 IVI 플랫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17년 3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시제품을 선보였다. 실제 제품이 나온 것은 3월 첫 공개 후 약 5개월 만이다.

네이버랩스는 차량 내 미디어와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 사용 환경과 운전자의 주행 안전을 고려해 24:9 화면 비율의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를 직접 설계,제작했다.

AWAY는 네이버 로그인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전용 내비게이션과 네이버뮤직, 오디오클립, 스포츠라디오 등 오디오 콘텐츠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의 방대한 지역정보(POI)와 연계한 맛집 찾기도 가능하다.

AWAY는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해 설계했다.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만약 중요한 정보라면 스플릿 뷰(split view) 기능을 통해 두 개의 화면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에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기능과 '반납연장', '주행요금 모의정산' 등 공유 차량에 특화된 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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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적용 차량도 늘릴 계획이다.

콘텐츠는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AWAY가 인지하고 알아서 목적지와 근처 식당 안내, 주차장 예약 등이 연동되며, 차랑 확대는 1000대의 그린카 차량에 AWAY를 순차적으로 설치 확대하고 이후 전국 3000대까지 적용 차량을 늘릴 방침이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AWAY 역시 차량 내 공간과 운전자의 이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욱 안전하면서도 가치 있는 삶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사용자의 실제 생활 환경과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필요한 정보를 적재 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공간(space)과 이동(mobility)에 집중하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AWAY는 올해 1월 네이버랩스 분사 이후 내놓은 첫 번째 일반 이용자향 서비스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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