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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힐만 감독이 분석하는 'KBO리그 타고투저'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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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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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KBO리그의 타고투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우선 투수진이 약하다는 생각이었다.

힐만 감독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가 3할에 육박하는 0.298이라는 팀 타율로 이 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올 시즌 역시 KIA 타이거즈가 16일 현재 0.307로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전체 타율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0.290을 찍은 뒤 올 시즌 0.2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0명이 쏟아져나온 3할 타자 역시 올 시즌에도 이날 현재 31명에 이른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힐만 감독은 사견임을 강조하며 "기본적으로 투수들이 좀 약한 것 같다. 구속도 미국, 일본에 비해 느리다"며 "투수들이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나갈 필요가 있지만,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투수력의 열세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힐만 감독은 "야구장도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지만 좀 작은 편"이라며 "기록도 타자 쪽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일본에서 실책으로 기록될 것이 안타로 기록되는 경우가 있어 투수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좋은 투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힐만 감독은 "어릴 때부터 좋은 매커니즘과 밸런스로 꾸준히 던져야 한다. 그런데 그런 면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용기도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지라고 가르치는 반면, 일본과 한국은 볼을 던지는 경향이 강하다.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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