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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누적거래 12조원 돌파 빗썸 "KISA 조사결과 따라 해킹보상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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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사건 결과가 두달여만에 공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달 중 관련 사건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 6월 직원 PC가 해킹돼 약 3만여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KISA,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빗썸 관계자는 17일 “앞서 해킹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3만여명의 회원에게는 지난달 1인당 10만원씩 총 30억원의 피해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KISA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회사가 고객보호 차원에서 할 일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빗썸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중 해킹된 정보를 통한 무단거래 등의 피해를 입은 이용자 140여명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피해액 규모는 120억원 가량이다. 향후 소송에서는 이같은 피해가 빗썸의 개인정보 유출 때문인지, 동일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의 개인정보유출 때문인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내부 조사결과 빗썸 내부보안이 잘 되어있던 것으로 밝혀져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자 우리도 KISA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에 맞춰 추가적으로 보안이 필요한 부분은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 보상 부분도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빗썸은 서비스 개시 3년6개월만인 지난 7월 누적거래량 12조원을 돌파하며 거래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회사의 규모와 위상이 달라진만큼 그에 걸맞는 보안과 고객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관계자는 “1위 업체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강화된 보안인증을 내년에 받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오프라인 상담창구도 개설했다. 현재는 콜센터 상담원이 200여명이나 추후 100명을 더 충원해 고객 응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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