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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씨게이트 "2025년 전세계 데이터 163ZB"...AI와 IoT가 데이터 생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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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박근모 기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의 확산으로 기존 사용자 위주의 데이터 생산에서 기업과 엣지의 데이터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폭증 하는 데이터 중 90%는 보안 조치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진단된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스토리지 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마련하고 IT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한 보고서 '데이터 에이지 2025 백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테 반셍 씨게이트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은 "2025년 전세계 데이터 규모가 지금보다 10배 늘어난 163ZB(제타바이트)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총 출하된 스토리지 양을 합치면 4ZB에 불과한만큼 앞으로 8년간 데이터 폭증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현재 단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최대 용량은 12TB(테라바이트)로, 2025년 데이터 총량인 163ZB는 12TB HDD 160억개가 필요할 정도의 막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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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반셍 씨게이트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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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기존에는 생성되는 데이터 대부분을 소비자가 생산했지만 2025년에는 전체 데이터의 60%를 기업이 생산해 낼 것"이라며 "특히 AI, IoT, 머신러닝 등 엣지(Edge)에서 생상되는 데이터가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엣지는 IoT나 CCTV 등 네트워크와 센서가 결합된 디바이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자율주행차나 CCTV, 다양한 IoT 등을 통해서 초단위의 데이터가 수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폭증 시대를 맞이해 엣지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모두 스토리지에 저장하거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으로 전송해 분석ㆍ처리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늘고 있다. 때문에 현재 IT 기업들은 엣지에 컴퓨팅 자원을 접목해 AI나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제외하고, 간단한 예측 분석을 통한 의사 결정 등을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2025년 생산될 163ZB의 데이터 중 약 25%는 실시간으로 생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 중 95%가 IoT 등을 통한 엣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생성된 데이터 중 고사양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중요데이터는 20%에 불과한 만큼 엣지에서 필수 데이터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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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인묵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수석 연구원, 테 반셍 씨게이트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 김수겸 IDC 코리아 부사장, 김의만 SAP코리아 상무가 토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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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겸 IDC 코리아 부사장은 "IDC가 전망한 바에 따르면 2025년이 되더라도 스토리지에 저장할 필수 데이터는 20%에 불과하고 이 중 핵심 데이터는 5% 남짓 할 것"이라며 "생성될 대부분 데이터들은 확인 후 버리거나 요약 후 관리하는 등 바로 처리하게 될 예정인만큼 엣지에서 간단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야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데이터가 폭증함에 따라 데이터 보안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서는 설명했다.

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현재 생성된 데이터 중 90%가 보안이 필요하지만, 실제 데이터 중 보안이 적용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엣지와 엔드포인트에서의 취약점이 여전히 노출되고 있는만큼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나서서 보안 솔루션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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