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8·2 대책효과 나타나나?…전국 전셋값 170주만에 보합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월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매매 0.01%↑·전세 0.0%
서울 전역 8·2 대책 이후 하락세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초고강도 대책으로 꼽히는 8·2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시장에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값은 물론 전셋값도 하락 또는 보합전환되면서 시세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셋값은 170주 연속 상승하던것이 보합 전환되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8월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값은 전주와 같은 0.01% 상승폭을 기록, 전세값은 0.01%에서 0.00%로 보합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8·2대책 발표와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인한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재건축 등 호재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던 일부 급등지역은 대책에 따라 급매물은 증가했으나 추가 가격하락 기대감에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며 전주에 이어 낮은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01%)은 서울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상승폭 축소,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4%)는 강북권(-0.01%)과 강남권(-0.06%)에서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노원구, 성동구에서 하락한 가운데 직주근접으로 선호도가 높은 종로구, 중구 역시 관망세로 보합전환됐다. 강남권의 경우 82대책 여파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전체 11개구 중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는 보합을 기록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방(0.0%)의 경우 전북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익산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대전, 대구, 전남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과 부산은 대책으로 인해 관망세가 확대되고, 경상·충청권은 장기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12%), 인천(0.12%), 대구(0.09%) 등은 상승, 세종(0.00%)은 보합, 경남(-0.10%), 경북(-0.09%),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3→76개) 및 보합 지역(34→31개)은 감소, 하락 지역(59→69개)은 증가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 전셋값(0.0%)은 전주 0.01% 하락해 0.0% 보합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직주근접이 가능하거나 학군 또는 대형 편의시설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반면 여름 휴가철에 이어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전세매물 공급 증가가 맞물리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까지 170주 연속 상승 후 보합 전환 됐다"고 말했다.

수도권(0.03%)은 서울은 상승폭 축소,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1%)은 강북권(0.0%)은 보합 유지, 강남권(0.02%)은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반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은 여름철 비수기에 전반적으로 이사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도봉구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전환, 중구, 강북구 등은 상승폭 축소, 성동구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권은 구로구는 꾸준한 직장인 수요로 전세공급 부족으로 인한 상승폭 확대된 반면 서초구와 양천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구와 영등포구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은 세종은 2-2생활권 입주물량 집중으로 인한 하락 이후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남과 강원은 매매가격 상승영향으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시장위축으로 전세값도 약세를 보이며 하락전환되고 신규입주물량이 많은 경남, 충남 등의 하락세 이어지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5%), 세종(0.12%), 인천(0.12%)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충남(-0.24%), 경남(-0.18%),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2→89개) 및 보합 지역(36→35개)은 감소, 하락 지역(48→52개)은 증가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