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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언주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하려면 즉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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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은 17일 “안철수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출마할 생각이면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중앙일보

국민의당 8ㆍ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언주ㆍ정동영ㆍ안철수ㆍ천정배 후보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표를 호소했다.20170816.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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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남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더 호남에 애착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정당의 대표가 되고자 당 대표 선거에 나섰다”며 “신뢰를 상실한 올드보이로는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장에 출마하실 분들은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되므로 차라리 후보를 사퇴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기여하는 통 큰 결단이 절실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미 여러 번 실패한 정동영, 천정배 의원들로서는 미래가치를 만들 수 없고 정동영 의원의 몽골 기병론은 지난 열린우리당에서 지방선거 참패를 가져온 이미지 정치 산물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두 분 모두 과거 많은 기회를 가졌던 분들이다”며 “필요할 때만 고향에 호소하거나 호남에 매몰돼 갇히는 것을 호남 유권자들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정배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통신기기업체 모토로라의 구형 휴대전화 스타택에 비유하며 “좋은 기계지만 지금은 쓸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당 분열 우려에 대해 “이 우려가 내가 출마한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며 “안 전 대표가 현재의 갈등상황을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소속 의원들의 반대를 외면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안 전 대표가 대표가 되면 당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안 전 대표의 서을시장 차출론에 대해서는 "당이 원하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며 "현재 안 전 대표가 출마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데 당 대표가 된뒤 출마하게 되면 당의 혼란에 빠지는 만큼 서울시장을 출마한다면 차라리 당 대표 후보를 사퇴하고 지방선거에서 기여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투표율이 30% 정도로 8만표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이중 3만표 정도를 제가 득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의당을 확실하게 회생시킬 수 있는 저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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