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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Oh!커피 한 잔②] 장동건 “잘생긴 외모, 옛날부터 인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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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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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V.I.P(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에서 장동건은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맡아 조직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회사원의 특징을 잘 살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는 장동건이라는 특급 배우의 평범함을 발견할 수 있는 최초의 작품이 될 것 같다.

‘브이아이피’의 제작진에게 ‘잘생김의 대명사’ 장동건을 그 누구보다 평범하게 보이려고 하는 캐릭터 변신이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한다. 자타공인 잘생긴 외모를 가리기 위해 심플한 안경을 착용했으며, 의상에서도 힘을 빼고 캐주얼 슈트로 장착해 평범함을 돋보이게 했다.

장동건은 17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업무 스트레스에 찌들고 중압감을 느끼는 사람이라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제가 안경이 잘 안 어울려서 안경만 50개가량 써봤고 본래 내 것인 듯한 안경을 고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인물에 집중하는 영화는 아니다보니 감독님이 전체적인 모습이나 실루엣에 집중하려고 하신 것 같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를 통해 스타 장동건의 화려한 모습에서 냉철한 직장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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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힘을 뺐음에도 여전히 멋짐은 살아있다. 이날도 역시 변치 않는 외모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그는 겸손한 말투로 자신의 '잘난 외모'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런 질문을 늘 받아왔다. 빠지지 않는 질문이었다(웃음). 처음에는 겸손하게 대답했었다. 사실 그게 진심이다. 하지만 너무 대답이 뻔하고 재미도 없도 저 스스로도 질리더라(웃음).”

이어 장동건은 “(외모에 대해)질문하시는 분도 진짜 내 생각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닌가 싶다. 잘생긴 외모 인정은 옛날부터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하하. 제가 저를 바라보는 모습과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30대 때 얼굴이(더 낫지 않을까). 좀 더 유연해지고 편안하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멋진 것 같다(웃음).”(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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