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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李총리 "이번주 계란사태 종료…끝나도 대대적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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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자·발주자 책임강화로 산업안전성 높여야"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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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이른바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금주 안에 파동이 종료되고 계란 수급이 완전 정상화돼도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연관되는 문제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사와 조치를 철저하고도 신속히 마무리해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최단 시일 안에 없애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살충제 파동이 끝날 때까지 과정과 결과를 날마다 일정한 시각에 투명하게 언론에 공개해 국민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번주 내로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혹시라도 살충제 계란이 들어간 가공식품이 시중에 남아 있지는 않은지, 닭고기는 안전한지, 학교 급식에 살충제 계란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제공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리는 중대산업재해 예방대책, 최근 미·중 통상관계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총리는 "산업현장이 많이 선진화됐지만, 산업재해는 아직도 끊이지 않고 피해자는 여전히 나오고 있다"며 "오늘은 원청자와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산업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 매듭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이러면 기업의 경영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제는 안전이 곧 경영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산업재해와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기업경영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확실히 가질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중간 통상 갈등이 확산하고 있는 것에는 "우리 수출의 약 25%가 중국으로, 약 13%가 미국으로 가고 있는데 미·중 무역 갈등은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다"고 우려하면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무역동향 점검과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날 전북 새만금이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잼버리대회가 대한민국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전북과 새만금이 새롭게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새만금지역 인프라 확충 등 대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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