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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갤S8' 안드로이드 1위…'아이폰7' 왕관은 못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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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갤S8 1020만대·갤S8+ 900만대 출하…합계 점유율 5.3%

고가 모델 갤S8+ 매출 비중 50% 돌파…상품믹스 개선
갤럭시노트7 발화로 인한 출시 지연이 영향…2분기 중 실제 판매기간 2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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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가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갤럭시S8가 2분기 1020만대 출하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닐 모슨 SA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는 매력적인 곡선 디스플레이 디자인, 풍부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글로벌 지역 최고 수준 유통력을 발판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이 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가 출하량 90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각각 2.8%와 2.5%로 합계는 5.3%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가 모델인 갤럭시S8+(99만원·128GB 115만5000원)의 매출이 갤럭시S8(93만5000원)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상품 믹스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갤럭시S8는 애플의 '아이폰7'를 전체 스마트폰 왕좌에서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각각 1690만대, 1510만대 출하되며 1, 2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가 그 뒤를 이어 3,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갤럭시S8 출시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4월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1차 출시됐고 28일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2차 출시됐다. 이후 중남미와 인도, 중국 등 120여 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실상 2분기 동안 갤럭시S8 시리즈 실제 판매기간이 두 달 정도인 셈이다.

샤오미의 '홍미 4A'가 550만대로 5위에 올랐다. 2분기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3억6400만 대로 인기 스마트폰 5종이 전체의 6분의1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를 공개하고 갤럭시S8과 함께 '쌍끌이 흥행'에 나선다. 갤럭시노트8는 갤럭시S8에서 첫 시도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정교화하는 한편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기 수요가 대거 쌓여 있다"며 "갤럭시노트8가 역대급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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