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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LG V30서 사라지는 세컨드 스크린…소비자 반응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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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서 세컨드 스크린을 제외하는 대신 플로팅 바를 탑재한다. 미리 정해진 키워드를 말하면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하지만 세컨드 스크린 제외 소식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IT조선

17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 개막 전날 V30를 공개하며, 사전에 제품 관련 정보를 셀프 공개 중이다. 8일 발송한 초청장에서 V30 디자인 일부를 공개했고, 10일에는 전,후면 카메라 정보를 알렸다. 14일에는 V30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공개했다.

LG전자 V30에 18대 9 풀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F1.6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한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또 기존 V 시리즈에 탑재한 후 인기를 끌었던 세컨드 스크린을 없애는 대신 플로팅 바를 넣었고, 최소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탑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컨드 스크린을 더이상 만나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LG전자는 V 시리즈에 6인치 크기의 세컨드 스크린으로 꾸준히 탑재했지만, V30부터 이것이 빠진다. 세컨드 스크린을 넣으려면 메인 디스플레이 위 테두리 20%쯤을 줄인 후 화면을 넣어야 하는데, 풀비전으로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특성상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위해 별도의 공간을 배정하기 쉽지 않다. OLED와 세컨드 스크린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세컨드 스크린 쪽에 잔상이 생기는 점도 제품 설계 시 어려운 요소 중 하나다.

대신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을 플로팅 바와 올웨이즈온 기능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엘지 모바일 사용자 카페에서 활동하는 jomoxxxx는 "LG 경영진과 소비자가 직접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소비자는 세컨드 스크린을 맥북의 독바처럼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V시리즈에서 세컨드 스크린은 삼성 갤럭시노트의 S펜과 같은 의미를 가지는데, 이를 없앤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카페 회원 뽀가xx는 "플로팅 바는 5개 아이콘 기능만 지원한다"며 "이 대신 세컨드 스크린처럼 열렸다가 닫혔다 하는 형식으로 더 많은 기능이 넣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한 플로팅 바를 통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앱 5개를 쉽게 볼 수 있고 올웨이즈온 기능도 그대로 계승되는 만큼 실망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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