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美 주식 강세장 9년차로 이어진다…역대 최장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펜하이머 "주식, 채권에 비해 여전히 싸다"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불마켓(강세장)이 9년 연속 이어져 역대 최장 기간이 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업체 오펜하이머의 수석투자책임자(CIO)가 밝혔다. 주식 밸류에이션이 비싸 보이지만 채권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시나 메마니 오펜하이머 CIO는 최근 투자보고서에서 '강세장은 고령으로 죽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책 실수 혹은 심각한 경제 분열이 당장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경제 확장 사이클은 아직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메마니는 미국의 주식 불마켓이 9년째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하는 적어도 열 다섯 개의 이유들을 거론했다. Δ 글로벌 경제성장이 시장을 지지하고 Δ 세계 무역시장이 최악에서 벗어났으며 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혹은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급격한 통화정책 긴축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주식이 사상 최고가로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채권과 비교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이유로 지목됐다. S&P500의 순이익 증가율은 미국 국채수익률에 비해 2%p 정도 높다. 최근 주가 상승률이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투자 "희열"을 유발할 정도로 과도하지 않다는 점도 꼽았다.

다만 오펜하이머는 강세장 종료를 예고할 가능성이 있는 네 가지 신호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Δ 미국과 유럽 인플레이션의 유의미한 상승 Δ 정크본드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의 증가) Δ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의 하락 Δ 이머징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강세 등이다.
kirimi9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