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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오늘 취임 100일…'각본 없는' 기자간담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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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행사·任실장 주최 기자간담회도 열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2017.5.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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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대통령 보궐선거(5월9일)에서 당선된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계없이 다음날(10일) 곧바로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은 쉼없이 달려온 세 달여에 감회가 새로운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정책들에 좀 더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00일 행사로 문 대통령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와대 개방행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출입기자단 간담회가 주목을 끈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되며 특히 내외신 기자 300여명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각본 없는' 간담회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인사를 겸한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모두발언은 5분여 분량으로, 문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자화자찬이 아닌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들의 지향점을 국민께 겸손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아달라 당부했다 한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만큼 '무작위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경북 성주 주민 등과 중국이 반대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등도 언급될 수 있다.

이외에 국내 현안으로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복지정책과 이에 대한 재원확보 대책, 8·2 부동산 대책과 초(超)고소득·초대기업 증세, 탈(脫)원전 정책 등이 질의대상으로 꼽힌다.

최근 정치권에서 개헌이 또다시 화두에 오른 만큼 '개헌 로드맵'에 대한 질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들어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을 포함해 4명의 고위직 인사 낙마 사례가 있어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도 관측된다.

이어지는 청와대 개방행사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등 국가안보 사항을 다루는 국가안보실 쪽을 제외한 민정, 인사, 국정상황실, 비서실장 집무실 등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임종석 실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그동안 언론과 소통이 뜸했던 인사들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계획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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