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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살충제 계란 오늘 또 어디서?…중소형 농가 막바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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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생산농가 시료 채취 완료…검사 작업 계속

계란 공급은 80%까지 회복

뉴스1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정부의 전수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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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살충제 계란을 전수조사 중인 축산·보건 당국은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전국 산란계 농가에서 채취한 계란 시료의 살충제 잔류량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전수조사는 대규모 농장부터 시작해 소규모농장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가능성이 높다.

농가에 대한 현장조사는 이날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체 1239곳 농가의 시료채취를 모두 마치고 잔류량 검사까지 끝낼 계획이다.

대형마트 등 시중에 유통중인 계란에 대한 조사도 계속된다. 식약처는 유통중인 계란의 안전성을 검사하기 위해 지난 16일 전국 대형마트 등 105곳의 계란을 수거했다. 이중 일부 검사를 진행하던 중 상품명 '신선 대란 홈플러스', '부자특란'에서 살충제 성분을 검출했다. 수거한 계란의 전체 분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추가 발견 가능성은 남아있다.

계란 수급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검사가 끝나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농가의 계란은 즉시 공급을 허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란공급은 이날 평소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출하 중지 조치 이전에 시중에 이미 유통중인 계란과 계란 가공식품, 늙은 산란계의 식용 유통 등 추가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한 상태다.

식약처의 유통점 조사를 통해 추가 살충제 달걀이 발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농가의 어미닭을 살처분하는 문제, 늙은 산란계의 식용 유통 실태 조사 등도 시급히 결정해야 할 현안이다.

한편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계란 생산 농가는 현재 7곳이다. 경기 남양주·광주·양주, 강원 철원 등 4곳은 축산농가에 있는 계란에서, 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 등 2곳은 대형마트 등 유통점에서 수거해 검사하던 중 허용치 이상의 성분이 검출됐다. 전북 순창 농가는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지만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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