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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다르빗슈, 생일날 LAD 홈 데뷔…노모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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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커쇼 제외한 LAD 마지막 3G 연속 10K+
다르빗슈, 생일날 LAD 홈데뷔…노모 기록 넘봐


[OSEN=이상학 기자] 다르빗슈 유(31)가 자신의 31번째 생일날을 맞아 LA 다저스 홈 데뷔전을 갖는다.

다르빗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온 다르빗슈는 첫 2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LA 홈팬들에겐 이날 첫 선을 보인다.

이날은 현지시간으로 8월16일, 다르빗슈의 31번째 생일날이기도 하다. 다르빗슈가 생일날 선발등판하는 건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는 것도 처음이라 다르빗슈에겐 의미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일본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앞둔 것에 대해 "여느 한 경기처럼 자연스럽게 생각하겠다. 이곳엔 많은 관중들이 오고 있는데 아주 친절하고,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팬들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던지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적 후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만큼 다르빗슈를 향한 다저스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LA 지역지 '오렌지카운트레지스터'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다저스 선발진은 정말 좋다. 이렇게 좋은 로테이션에서 나쁜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며 최정상급 선발진을 자랑하는 다저스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내친김에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구자' 노모 히데오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LA' 에릭 스티븐은 17일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한 가장 마지막 다저스 투수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1995년 노모 히데오'라며 다르빗슈가 22년만에 기록에 도전한다고 알렸다.

커쇼는 지난해 개인 최다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도 6번이나 있다. 하지만 커쇼는 차원이 다른 투수다. 그를 제외한 다저스 투수 중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22년 전 노모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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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1995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그해 6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13개)부터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3개), 7월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10개), 16일 플로리다 말린스전(10개)까지 4경기 연속 10탈삼진 위력을 떨쳤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이적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두 번재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2경기 연속 10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지난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이번까지 다르빗슈는 총 7번의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 있었지만 3경기 연속은 한 번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로 이적하자마자 첫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회가 왔다.

여러모로 주목받는 다르빗슈의 31번째 생일날 다저스 홈 데뷔전.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사진] 다르빗슈(위)-노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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