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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TF초점] 삼성 언팩 개봉박두…갤노트8, 히트작 갤럭시S8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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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자정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 사진은 '갤럭시노트8' 티저 영상.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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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노트8'의 판매 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8'이 종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갤럭시S8'의 성적을 뛰어넘을 경우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시각으로 24일 자정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자존심 회복에 나서게 된다.

'갤럭시노트8'은 단종 사태의 오명을 완벽히 벗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제품이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통해 배터리 안전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노트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업계의 관심은 '갤럭시노트8'의 예약 대수에 쏠려 있다. '갤럭시S8'의 경우 예약 판매 기간(11일) 동안 100만4000대의 주문이 접수됐다.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최고 기록을 깬다면,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셈이다. '갤럭시노트7'은 13일간 예약 판매에서 약 40만대가 주문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8' 공개를 앞둔 현재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한껏 올라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S8' 흥행 성공으로 IM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 4조 원대를 회복한 데다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으로 40만대 한정 출시한 '갤럭시노트FE'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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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성공시키며 상반기 '갤럭시S8' 출시를 통해 주도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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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갤럭시노트5' 고객의 약정 기간이 9월 이전에 끝나는 만큼, '갤럭시노트8'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노트' 시리즈를 원하는 고객들은 한동안 구입할 제품이 딱히 없었다"며 "'갤럭시노트5' 고객 중 상당수가 '갤럭시노트8'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달라진 통신비 정책이 '갤럭시노트8' 판매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 출시(9월 15일 예상) 이후 지원금 상한제 일몰(9월 말)이 이뤄지는 만큼, 좀 더 기다려보고 구매하겠다는 고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갤럭시노트8' 초반 판매 흐름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택약정할인율 인상도 '갤럭시노트8' 판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이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은 프리미엄 단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인상한 이후 고객들이 제품 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선택약정할인율을 인상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통신비 정책이 '갤럭시노트8'을 포함해 하반기 신제품 단말의 판매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구매 시기를 조금 변동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의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이 두껍게 존재하고 있어 초반부터 판매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8'의 공식 예약 판매를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행할 전망이다.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예약 고객은 정식 출시일 이전에 '갤럭시노트8'을 받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 '갤럭시노트8'의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15일로 예상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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