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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여자배구, 태국에 0-3 완패… 아시아선수권 결승행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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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저하로 힘도 못 쓰고 셧아웃패…김연경 21득점 빛 바래

뉴스1

아시아 선수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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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태국에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국제배구연맹 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태국(14위)에 0-3(20-25 20-25 21-25)으로 무너졌다.

조별예선부터 6연승 행진을 달렸던 한국은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태국을 상대로 3연패를 당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27승8패가 됐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허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가운데 12명이 똘똘 뭉쳤지만 태국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은 주장 김연경(상하이)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황민경(현대건설)과 박정아(도로공사)가 각각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태국은 주전 공격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국은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고전, 8-13으로 밀렸다. 세터 염혜선(기업은행)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0-17까지 끌려갔다.

그러자 한국은 염혜선은 빼고 세터 이재은(KGC인삼공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김수지(기업은행)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추격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황민경과 김연경이 분전했으나 1세트 막판 상대에 연속 블로킹을 내주며 첫 세트를 잃었다.

한국은 2세트 초반에도 연속 범실로 4-7로 끌려갔다. 황민경, 김연경의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7-12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11-16으로 계속해서 뒤졌다.

한국은 태국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격에 전혀 맥을 추지 못했고, 두 번째 세트마저 20-25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초반 7-7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정아, 김유리(GS칼텍스)의 공격이 연속으로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11-16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은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0-3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7일 중국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을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17일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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