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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中 군 수뇌 회동…中, 북핵위기 중재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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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경고 신호/왕이, 러·獨 외무 통화… “평화 해결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이후 중국이 북·미관계 악화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했다. 미·중 양국의 군 수뇌부는 15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합의했다.

세계일보

中 선양 사령부 찾은 던퍼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가운데)이 1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해 마중나온 중국 군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선양=AP연합뉴스


16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팡펑후이(房峰輝)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전날 ‘중미 양군 연합참모부 대화 체계 문건’에 공동 서명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던퍼드 합참의장과 팡 총참모장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팡 총참모장은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 간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양군 간 협력은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다”고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던퍼드 합참의장은 “미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양국 지도자가 계획한 협력 체계와 공동인식을 달성하길 원한다”며 “양군이 협력 영역을 넓히고, 협력관계를 더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양군이 협력과 소통 체계 강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오판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는 모든 기회를 만들어 건설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군 수뇌부가 대화 체계 구성 등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4월 마라라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16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북부전구 사령부를 방문해 쑹푸쉬안(宋普選) 사령관을 만났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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