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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출시 LG ‘V30’에 라디오 된다고?..활성화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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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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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몇 언론에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이 FM라디오를 품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 ‘V30’에 미국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회사 ‘넥스트라디오’의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탑재하고 지원국가는 한국, 북미, 남미 등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확인결과 V30 한국 모델에서 라디오기능은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FM라디오 기능을 쓸 수 있는 칩은 있지만, 이를 활성화할 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6일 “스마트폰 대다수가 와이파이, 블루투스, FM 수신기능을 콤보로 제작해 삼성, LG가 국내 유통하는 프리미엄 폰 등 대다수 폰에도 (FM수신이 가능한) 칩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삼성의 갤럭시S시리즈 2016년 모델은 FM수신칩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V30’뿐 아니라 올해 출시된 LG전자 제품들에는 이미 FM수신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삼성과 LG는 모두 아직 이 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양사모두 FM 수신기능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고 있지 않고, 특히 프리미엄 폰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다”며 “여러모로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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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라디오’는 FM수신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앱이다. FM수신으로 라디오를 듣는 일뿐 아니라 음악을 듣다가 사연을 보내고 해당 채널을 SNS에 공유할 수 있다. 라디오에서 맘에 드는 노래가 나오면 쿠폰으로 음원을 살 수도 있다. 단방향인 방송(FM수신)과 인터넷의 양방향 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앱인 것이다.

지난 6월 폴 브레너 넥스트라디오 사장과 에릭 윌리엄스 무선사업담당 부사장이 방한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과 회의를 하고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돌아갔지만, 삼성 및 LG전자가 FM라디오 기능 활성화에 대해 정책을 정하지 않아 국내에서 스마트폰으로 라디오를 듣는 일이 언제 가능할지는 미정이다.

한편 지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청문회 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증인으로 출석한 제조사 임원들에게 재난 대비와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스마트폰의 FM 라디오 수신기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따졌고, 이후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라디오 기능 활성화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제조사들은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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