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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IT 성능 풀이] 발표 1주 앞둔 갤럭시노트8 '코어, 해상도...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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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일컫습니다)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8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됩니다.

IT 기기의 주요 성능을 잘 살펴보면 인기 비결과 장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 1주를 앞둔 지금, 상당 부분 밝혀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성능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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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목할 것이 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입니다. 게임, 카카오톡, 문자나 인터넷 검색 등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제어하는 부품입니다. AP 성능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작업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을 비롯한 고급 스마트폰에는 고성능 AP가 장착되는데요, AP 이름 뒤 숫자가 높을 수록 대개 성능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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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를 자체 제작하는 제조사는 전세계에서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중 하나가 삼성전자인데요, 갤럭시노트8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엑시노스 8895', 혹은 미국 퀄컴이 제작한 '스냅드래곤 835'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모델격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FE는 엑시노스 8890을 탑재했습니다.

AP는 여러 개의 '코어'로 구성됩니다. 이들 코어는 다양한 작업을 서로 나눠 수행하거나, 힘을 합쳐 능률을 올립니다. 코어는 대개 짝수 단위로 마련되는데요, 코어 4개를 갖춘 AP는 쿼드코어, 코어가 6개라면 헥사코어, 8개라면 옥타코어라고 말합니다. 10개 구성의 데카코어도 있으나 드뭅니다. 쿼드,헥사,옥타,데카는 그리스어 숫자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코어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코어 자체의 '연산 능력'도 중요합니다. 이 능력이 좋아야 업무를 빠르게 수행하니까요. 연산 능력은 GHz로 표시되며 GHz 숫자가 높을 수록 성능이 좋지만, 그만큼 발열도 많아집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화면의 물리적인 크기(세로가 아닌, 대각선 길이 기준입니다)를, '해상도'는 화면이 몇개의 점(화소)으로 구성됐는지를 말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도 해상도가 낮으면 화면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작은데 해상도만 높으면 AP에 부하가 걸려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 효율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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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4인치(약 16.256cm), 가로세로 비율은 18.5:9입니다. 비율이 2:1에 가까운 만큼,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길어 몰입감이 높습니다. 극장 스크린이 대부분 옆으로 넓은 이유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해상도는 2960 x 1440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곧 디스플레이가 2960 x 1440 = 426만2400개의 점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입니다. Q(Quad)HD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인 화면의 기준인 HD(1280 x 720) 해상도보다 화면이 4배(Quad)넓다는 의미입니다. 해상도가 가로 세로로 두배 높으니, 화면 크기는 4배가 됩니다.

스마트폰의 '램(Ram)'은 인간의 지능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램 용량이 클 수록 스마트폰이 똑똑해져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냅니다. PC나 노트북의 램과도 같은 개념이니, 다다익선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램 용량은 경쟁 스마트폰보다 2GB 가량 많은 6G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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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공간'은 사진, 음악 등을 넣는 공간입니다. 이 역시 다다익선이지만, 공간이 넉넉해지면 가격도 비싸집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는 64GB 저장 공간이 탑재될 전망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음악도 많이 넣고 싶다면, 64GB 이상의 저장 공간을 선택하거나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구입해 저장 공간을 늘리면 됩니다. 마이크로 SD 메모리는 크기가 손톱만큼 작지만, 용량이 많고 속도도 빨라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IT 기기에서 사용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는 두개로 구성된 '듀얼 후면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입니다. 카메라가 두개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먼저 카메라 두개의 시야가 다르므로 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넓은 시야를 담는 카메라로는 풍경을, 좁은 시야를 담는 카메라로는 인물을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넓은 시야와 좁은 시야를 오가며 줌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듀얼 카메라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배경흐림 효과도 냅니다. 카메라 하나로 초점을 맞춘 사진을 찍고, 나머지 카메라로 초점이 빗나가 흐린 사진을 찍어 두 사진을 합성하면 됩니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사진 촬영 후 초점을 임의로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듀얼 카메라에는 촬영 시 사진 흔들림을 줄이는 광학식 흔들림 보정,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될 전망입니다.

그밖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는 연필,펜처럼 스마트폰 화면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S펜', 사용자의 목소리로 정보를 검색하고 각종 스마트폰 기능을 켜고 끄는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 일정 시간 내 물 속에 있어도 파손되지 않는 'IP68 방수 기능', 누르는 압력의 강도에 따라 다르게 동작하는 '포스 터치'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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