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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이버 vs 카카오, AI 콘텐츠 추천 서비스 비교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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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홍하나 기자] 최근 IT 기업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노출해주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콘텐츠 추천 앱 디스코, 레이지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AI가 사용자의 관심사, 취향을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만 보여주도록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AI 콘텐츠 추천 앱 디스코를 서비스하고 있다. 디스코를 사용하기에 앞서 사용자는 취향에 맞는 키워드를 선택해야 한다. 키워드는 패션, 뷰티, 카페부터 유럽여행, 제주도 여행, 키덜트, 드론, 강아지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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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디스코, (우) 레이지 앱 로고


디스코는 네이버 콘텐츠 추천기술인 에어스가 적용된 AI 플랫폼 클로바의 추천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화면에 뜨는 콘텐츠에 '좋아', '싫어' 버튼을 누를수 있으며, 싫어를 누를 경우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는 노출 비율이 낮아진다.

카카오도 AI 콘텐츠 추천 앱 레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레이지에는 이 앱만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 별도 적용됐다. 마찬가지로 서비스 이용 전 취향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카드는 음악 실시간 차트, 영화예매 순위, 뷰티 패션, 커뮤니티 인기글, 뉴스, 운세 등이 있다.

레이지는 '나우'와 '히어'의 카테고리를 이용할 수 있다. 나우에는 사용자가 선택한 카드 기반의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준다. 히어는 사용자 위치 기반의 맛집, 명소를 추천해준다. 사용자들이 많이 간 장소, 블로그 맛집, 축제 소식으로 나눠 보여준다.

디스코, 취향 비슷한 사람 추천...다만 UI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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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디스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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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의 장점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다. 화면을 내리다보면 나와 관심사가 같은 인기 사용자를 추천해준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좋은 콘텐츠를 공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쉬운 점은 링크로만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확인하기 위해서 링크로 들어가야 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불편한 편이다. 물론 페이스북도 뉴스 콘텐츠는 링크로 연결되지만 기타 콘텐츠는 링크를 누르지 않아도 곧바로 글, 사진,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 점유율이 높은 SNS인 페이스북의 인터페이스를 고려하면 디스코는 익숙치 않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지, 분야별 콘텐츠 모아볼 수 있어....또다른 매력포인트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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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레이지'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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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는 평소 인터넷 서핑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한다. 모바일 다음을 '페이스북화'한 것처럼 한 곳에서 좋아하는 분야별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히어에서는 검색하지 않아도 근처 맛집 정보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존 SNS와 개성이 있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고려해봤을 때 눈에띄는 매력 포인트가 부족다는 점이다. 사실상 다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외에 특화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 히어의 경우 맛집 앱에서 더 풍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사의 서비스나 기존 SNS와는 달리 레이지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원하는 콘텐츠 추천 '기특'

그럼에도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두 앱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직접 이것저것 검색하거나 찾지 않아도 알아서 관심이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몰랐던 정보까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또 아직 두 앱 모두 서비스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앞날은 모두 밝다.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데이터가 쌓여 더욱 맞춤형, 세분화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인공지능 특성상 더 많은 사용자들이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면 사용성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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