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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베네수엘라 정권이 美상원의원 암살계획" 루비오에 신변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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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비판해온 루비오가 타깃…마두로 대통령 최측근 배후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공화) 상원의원에 대한 암살 계획이 확인돼 미 정부가 최근 신변 보호를 강화했다고 CBS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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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위협에 처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공화당) 상원의원
[EPA=연합뉴스]



CBS 마이애미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루비오 의원을 노린 암살 계획을 입수, 관련 문서를 지역 경찰에 전달했다.

국토안보부가 작성한 2쪽짜리 문서는 암살 배후 인물로 베네수엘라 집권여당인 사회당 대표 디오스다도 카베요 의원을 지목했다.

군 장교 출신인 카베요 의원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국토안보부는 루비오 의원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 위협이 '잠재적으로 심각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그러나 "의원들의 안전은 의회경찰(USCP) 책임이어서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 국토안보부가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연방보호국(FPS)과 USCP가 정기적으로 협조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보충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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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취임식에 참석한 실리아 플로레스 영부인(왼쪽)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의원(오른쪽) [AP=연합뉴스]



그러나 루비오 의원에 대한 암살 계획을 뒷받침하는 물적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의원은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일삼아 암살 표적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루비오 의원은 마두로 대통령이 야권과 반정부 시위자를 억압하고 독재 정부를 만들었다며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찬성했으며 지난달에는 카베요 의원을 세계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비유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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