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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손흥민, 붕대 감고 개막전 출전…토트넘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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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손흥민. (이한형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부상을 털고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35분(추가시간 3분 포함)을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완전 회복까지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손흥민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개막전 출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일단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은 전반 7분 폴 더밋, 전반 34분 플로리앙 레예우네게 연거푸 부상으로 교체되며 흔들렸고, 후반 3분에는 존조 셸비마저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투입으로 활로를 찾았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팔에는 아직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손흥민의 투입과 함께 선제골을 터졌다.

후반 16분 델레 알리의 발 끝이 번쩍했다.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공을 건네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가자 수비수의 시선이 케인에게 쏠렸다. 그 사이 에릭센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고, 알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원톱 케인 밑에서 알리, 에릭센과 함께 자리를 바꿔가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후반 25분 추가골이 터졌다. 알리의 패스를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렀고, 에릭센이 공을 잡았다. 에릭센의 첫 터치가 살짝 길어 앞으로 흐른 공을 달려든 벤 데이비스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알리와 무사 뎀벨레가 빠지면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추가시간 중원에서 돌파 후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지만, 케인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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