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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한국 여행은 막고…북한행 단체 관광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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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미국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이, 자국민들의 북한행 단체여행에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때문에 한국행 단체관광은 막아놓고서, 북한 외화벌이의 숨통 역할을 할 북한행 관광은 묵인하고 있는 건데요.

그 현장을 김민철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베이징역입니다.

역 광장 한가운데 수십 명의 단체관광객들이 모여 떠날 준비를 합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 관광을 떠나는 베이징 시민들입니다.

<녹취> 북한행 중국인 관광객 : "(위험하지 않나요?) 어려움은 감수해야죠. 위험할수록 더 가봐야죠."

5박 6일 여행에 경비는 일인당 우리돈 65만원 정도, 6-70대 노년층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북미간 대립과 한반도 위기에 관한 소식은 알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북한행 관광객 : "이미 예약했고 표 환불할 수도 없어요. 지금은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말싸움만하는 거잖아요."

베이징에서 기차로 단둥으로 이동한 뒤 북으로 들어가 평양과 묘향산, 개성과 판문점까지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여행사측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이렇게 손님을 모아 북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중국 여행사 관계자 : "8월 12일, 20일, 그리고 다음달 5일에도 갑니다. 매번 광고를 내면 백여 명쯤 모입니다."

중국 당국은 사드 여파로 지난 3월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해놓았지만, 북한행 단체관광은 막지 않습니다.

미국인 웜비어 사망사건이나 최근의 ICBM 도발에도 북한 여행을 규제한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녹취> 중국 여행사 관계자 : "우린 중국인이잖아요. 북한은 우리를 큰 형님처럼 대우해줍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훈춘-칠보산간 관광을 재개하는 등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을 통한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해 수십만명씩 북한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주고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KBS


김민철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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