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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발령 대기자만 3천8백 명…'임용 해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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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기다리는 사람이 3천 8백 명이 돼 어쩔 수 없다는 게 교육 당국의 설명인데, 교대생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초등교사 임용을 둘러싼 생각들을, 김기태 기자가 '열린 마이크'로 들어봤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정책실패 인정하고 책임져라!]

전국의 교육대학생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내년도 전국 초등 교사 선발예정 인원이 올해보다 43% 감소한 가운데, 특히 서울은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정대준/서울교대 4학년 :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을 예상하면서 공부했는데 줄어드는 폭이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크기 때문에….]

[김예든/서울교대 4학년 : 다른 길을 찾기도 굉장히 어려워요. 취업 동아리 이런 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고시 준비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저희는 진짜 이 길밖에 없는 거죠.]

교사 선발 확대를 요구하는 교대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가지입니다.

[김성민/대학생 : 학과와 진로가 반드시 일대일로 매칭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모든 학생이 그런 것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박서영/대학생 : 교대생들에게 너무 급작스러운 정책 통보가 아니었는가. 정책적으로 교대생들이 좀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으로 줄이는 게 임용 대란의 해법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이재승/서울교육대학교 학생처장 : 학급당 인원수 한 명만 줄여도 전국에 수천 명의 교사가 더 필요합니다. 그대로 학급당 인원수를 유지하면 초등 교육의 질을 확보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나 공간적, 재정적 어려움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한상윤/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 서울은 교실을 늘리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존재하고 있고 교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서 입학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지난 20년 동안 2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학령인구는 하루아침에 급감한 게 아니라 예상 가능했고 대비할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교원수급정책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거나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1년 단위로 선발 인원을 확정하는 지금의 교사 수급 방식만큼은 이번 일을 계기로 바꿔야 한다고 열린마이크로 만난 사람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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