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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설’ 도는 한국GM “추측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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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측 “한국서 계속 사업…일부 인력·시설 구조개편 가능성”

글로벌 GM의 한국 ‘철수설’로 자동차 업계가 어수선하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고위 관계자는 13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지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GM은 한국에서 영속적으로 사업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GM 철수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GM은 수익이 안 나오는 지역에서 빠져나오는 일련의 구조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철수했고, 호주는 판매만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내수 판매도 안 좋고 수출도 줄어들고 노조와의 임금 교섭은 답보 상태이다. 오는 10월이면 산업은행의 한국지엠에 대한 주주협약 만료도 예정돼 있다. GM으로서는 홀가분하게 한국을 떠나자고 생각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단지 추측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월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발언도 언급했다.

자코비 사장은 당시 “한국지엠이 GM 내 생산, 디자인, 엔지니어링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GM은 한국 시장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고 앞으로도 사업 파트너와 협력해 회사 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어떤 언급도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인적·시설적인 측면에서의 구조개편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해나갈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을 실시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의 역할에 대해서는 “한국지엠은 경차와 소형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면에서 앞서 있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도 국내에서 디자인한 것”이라며 “한국 디자인센터는 GM 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이 독일 오펠을 푸조시트로엥그룹에 매각했는데, 올해 말이면 오펠이 수행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등 다양한 기능을 분산하는 작업에 대한 가닥이 나올 것”이라며 “오펠이 수행한 소형과 준중형, 중형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작업을 우리가 가져오게 되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준중형차 개발 주도권을 한국이 맡게 되면 한국지엠 입지가 오히려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조 파업과 관련, “현 상황에서 파업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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