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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LPGA]고진영, 뒤늦은 마수걸이 우승…후반기 대반격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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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티샷하는 고진영


'삼다수 마스터스' 4타차 우승…통산 8승 달성

김해림, 준우승…박인비는 공동 56위 부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김해림(28·롯데)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은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톱15'라는 호성적을 냈지만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2주간의 휴식 후 맞은 후반기 첫 대회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2라운드에서 후반 11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운 고진영은 최종일에도 샷감을 이어갔다.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하며 이틀사이 9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9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번 홀(파3) 버디 이후 고진영의 독주가 시작됐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고진영은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다. 17번 홀(파3) 또 1타를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평균타수 부문 2위(70.07타), 페어웨이 안착률 1위(88.20%), 그린 적중률 2위(78.89%) 등 기량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후반기 메이저 대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상포인트 부문 2위 김해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준우승에 올랐다.

이정은(21·토니모리)과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국내에서 첫 승에 도전했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이날 5타를 잃고 3오버파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사흘 내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며 박인비의 국내 대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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