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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드로이드 대부가 만든 스마트폰 8월 말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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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공동 개발한 앤디 루빈(Andy Rubin)이 개발한 스마트폰 야심작 '에센셜 폰(Essential Phone)'이 8월 25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IT조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각) "스타트업 에센셜프로덕트(에센셜)이 만든 '에센셜 피에이치 원(PH-1)' 스마트폰이 미국 LA에서 25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며 "에센셜이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봐서 이번 행사는 소비자를 위한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에센셜은 올해 5월 말 '에센셜 폰'을 공개하고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6월 중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처음 계획보다 출시 시기가 2개월 정도 지연된 상태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에센셜이 아이폰8과 갤럭시노트8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제품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에센셜 피에이치 원 스마트폰은 스냅드래곤 835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4GB 램, 128GB 저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달았고, 후면에 장착된 13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로는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3040mAH다.

디스플레이는 2560×1312 해상도의 5.71인치 크기로, 갤럭시S8의 5.8인치보다 조금 작다. 에센셜 피에이치 원 스마트폰은 이어폰 잭이 없고, USB 타입-C를 지원하는 어댑터가 함께 제공된다.

에센셜은 스마트폰 외에도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애플 홈팟 등의 스마트 스피커를 제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근거로 관련업계에서는 에센셜 피에이치 원 스마트폰이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계한 서비스를 기본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에센셜은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아마존과 폭스콘, 텐센트 등으로부터 3억 달러(약 343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 성공한 에센셜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1조14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에센셜 피에이치 원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10주년 기념 모델이 될 아이폰8과의 경쟁에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앤디 루빈은 "자신의 새로운 스마트폰 에센셜 피에이치 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넘어 고객에게 전혀 다른 무엇인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에센셜 피에이치 원 스마트폰은 '블랙 문', '스텔라 그레이', '퓨어 화이트', '오션 뎁스' 등 4가지로 컬러로 출시된다. 제품 가격은 699달러(약 79만원)로 아마존닷컴 사이트와 베스트바이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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